해 질 무렵 허드슨강 위에 떠 있는 뉴욕 리틀 아일랜드와 두 개의 연결 다리

뉴욕 리틀 아일랜드 — 허드슨강 위에 띄운 132개의 튤립 정원

타이타닉 생존자가 내린 부두가 공원이 되기까지, 해 질 무렵 가야 하는 이유

· 나의뉴욕 MYNY Travel

뉴욕 리틀 아일랜드는 허드슨강 위에 세운 튤립 모양 기둥 132개가 떠받치는 공원입니다. 타이타닉 생존자를 태운 배가 들어오던 낡은 부두 자리에 2021년 문을 열었습니다. 입장료도 예약도 필요 없고, 해 질 무렵에 가장 아름답습니다.

뉴욕 리틀 아일랜드는 어떤 곳인가요

리틀 아일랜드는 맨해튼 서쪽 허드슨리버파크, 웨스트 13번가 강변에 있는 공원입니다. 강물 위에 세운 콘크리트 기둥들이 공원 전체를 받치고 있어, 멀리서 보면 작은 섬이 물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공원이 들어선 자리의 번호를 따서 피어 55(Pier55)라고도 부릅니다. 2021년 5월 21일에 문을 열었습니다.

항목내용
위치Pier55, Hudson River Park, West 13th Street, Manhattan
입구남쪽 다리(13번가 쪽) · 북쪽 다리(14번가 쪽)
입장료무료 (원형극장 공연만 유료)
예약공원 입장은 예약 없이 가능
개장2021년 5월 21일
면적약 2.7에이커 (약 1만 900㎡)
기간운영시간
3월 8일 ~ 5월 24일오전 6시 ~ 오후 11시
5월 25일 ~ 9월 7일오전 6시 ~ 자정
9월 8일 ~ 10월 31일오전 6시 ~ 오후 11시
11월 1일 ~ 12월 31일오전 6시 ~ 오후 9시

운영시간은 해마다 조금씩 바뀌고, 날씨가 나쁘면 문을 닫기도 합니다. 가시기 전에 공식 홈페이지(littleisland.org)를 한 번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타이타닉 생존자가 내린 부두였습니다

이 강변은 원래 원주민 레나페족이 살던 땅입니다. 20세기 초에는 대서양을 건너는 여객선이 드나들던 피어 54가 있었습니다.

1912년 타이타닉 생존자를 태운 카르파티아호가 들어온 곳이 바로 이 부두입니다. 1915년 마지막 항해를 떠난 루시타니아호도 여기서 출발했습니다.

배가 비행기에 밀리면서 부두는 오래 버려져 있었습니다. 1998년 허드슨리버파크에 들어간 뒤 공연장으로 쓰이다가, 2012년 허리케인 샌디에 크게 부서졌습니다. 이후 배리 딜러와 다이앤 폰 퍼스텐버그 부부의 가족 재단이 비용을 대면서 새 공원을 짓게 되었습니다.

연도있었던 일
20세기 초대서양 횡단 여객선 부두 피어 54
1912년타이타닉 생존자를 태운 카르파티아호 입항
1915년루시타니아호 마지막 출항
1998년허드슨리버파크에 편입
2012년허리케인 샌디로 큰 피해
2014년새 공원 계획 발표
2021년리틀 아일랜드 개장

132개의 튤립이 받치는 공원

리틀 아일랜드를 받치는 튤립 모양 콘크리트 기둥과 물 위에 남은 옛 나무 말뚝
튤립 모양 기둥 아래로 옛 피어 54의 나무 말뚝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설계는 영국의 토마스 헤더윅 스튜디오가 맡았습니다. 이들은 피어 54의 오래된 나무 말뚝을 뽑지 않고 그대로 두었고, 그 사이로 콘크리트 말뚝 280개를 새로 박았습니다. 남겨 둔 옛 말뚝은 지금 물고기와 수생 생물이 사는 곳이 되었습니다.

말뚝 위에는 꽃잎 모양 콘크리트를 이어 붙인 튤립 132개가 올라갑니다. 132개의 모양과 높이가 모두 달라서, 그 위에 얹힌 공원 바닥이 평평하지 않고 언덕처럼 오르내립니다.

그 위에 350종이 넘는 나무와 꽃, 관목을 심었습니다. 나무만 114그루입니다. 철마다 피는 꽃이 달라서 봄에 가도, 가을에 가도 다른 공원을 보게 됩니다.

어디에 앉느냐에 따라 뉴욕이 다르게 보입니다

리틀 아일랜드 잔디 언덕에 앉은 사람들과 멀리 보이는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
잔디 언덕 너머로 로어 맨해튼과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가 보입니다.

공원 안의 언덕은 높이가 제각각입니다. 남쪽으로 오르면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가 보이고, 서쪽 끝에 서면 강 건너 뉴저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가운데에는 687석짜리 원형극장이 있어 저녁마다 공연이 열립니다. 공연은 유료지만 잔디밭과 전망대는 누구나 쉬어 갈 수 있습니다.

  • 도시락과 음료는 가지고 들어가셔도 됩니다. 술은 반입할 수 없습니다
  • 자전거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공원 남북쪽 강변 산책로에 거치대가 있습니다
  • 반려견은 들어갈 수 없습니다. 장애인 보조견만 가능합니다
  • 화장실은 남쪽 다리로 들어가 조금 걸으면 나옵니다

해 질 무렵에 가십시오

리틀 아일랜드는 서쪽을 향해 열린 공원입니다. 해가 허드슨강 너머 뉴저지 쪽으로 떨어지면서 강물과 콘크리트 튤립이 함께 주황빛으로 물듭니다.

한낮에는 그늘이 적어 여름에는 덥습니다. 오후 늦게 들어가 해가 지는 것을 보고, 불이 켜진 맨해튼을 뒤로하고 나오시는 순서를 권합니다.

첼시마켓·하이라인과 묶는 반나절

리틀 아일랜드는 첼시마켓, 하이라인,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와 모두 걸어서 닿는 거리에 있습니다. 네 곳을 묶는 코스는 첼시마켓 가이드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로스터리에서 커피 한 잔을 사 들고 강변까지 천천히 걸어가 보십시오. 계단이든 잔디 언덕이든 아무 데나 앉아 뉴욕과 뉴저지를 번갈아 바라보는 것, 그게 이 공원을 가장 잘 쓰는 방법입니다.

  • 처음 뉴욕에 오신 분, 걷는 걸 좋아하시는 분께 잘 맞습니다
  • 혼자 지하철로 다니실 분이라면 투어가 필요 없습니다. 14번가역(A·C·E·L, 1·2·3)에서 걸어서 가실 수 있습니다
  • 짧은 일정에 명소를 빠르게 도시려는 분께는 순서에서 빼셔도 됩니다. 머무르며 쉬는 곳이라 스쳐 지나가면 남는 게 적습니다

저희 맨해튼 8시간 투어는 첼시마켓·하이라인을 걷는 오후 일정에 리틀 아일랜드를 넣어 드릴 수 있습니다. 5시간 투어도 원하시면 코스를 조정해 들러 드립니다.

뉴욕 리틀 아일랜드 자주 묻는 질문

입장료가 있나요?

없습니다. 공원은 누구나 무료로 들어갈 수 있고, 원형극장 공연만 표를 사야 합니다.

예약해야 하나요?

공원 입장은 예약 없이 가능합니다. 공연을 보시려면 공식 홈페이지에서 따로 예매하셔야 합니다.

얼마나 머무르면 되나요?

한 바퀴 둘러보는 데는 30분이면 충분합니다. 앉아서 쉬고 해 지는 것까지 보시려면 한 시간 정도 잡으시길 권합니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어디인가요?

14번가·8번 애비뉴역(A·C·E·L)이 가장 가깝습니다. 역에서 서쪽으로 걸어가 웨스트사이드 하이웨이 횡단보도를 건너면 입구입니다.

새로 짓는 것보다 남겨 두는 것

옛 부두의 말뚝을 뽑지 않고 물고기에게 남겨 둔 공원입니다. 뉴욕에 오시는 분께 보여드리고 싶은 것은 화려한 새 건물보다, 이렇게 옛것을 품고 다시 태어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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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기준 · 리틀 아일랜드 공식 홈페이지(운영시간·입장·이용 규칙·교통), 허드슨리버파크 공식 페이지(면적·식물·튤립 구조물), 헤더윅 스튜디오 설계 보도(콘크리트 말뚝 수)를 확인해 정리했습니다. 요금과 운행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직전에 한 번 더 확인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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