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첼시마켓 내부 통로에 걸린 별 모양 조명과 오래된 벽돌 상점가

뉴욕 첼시마켓 — 오레오 공장이 뉴욕의 부엌이 되기까지

랍스터보다 건물을 보러 가는 곳, 하이라인·리틀 아일랜드와 묶는 반나절

· 나의뉴욕 MYNY Travel

뉴욕 첼시마켓은 1912년 오레오가 처음 만들어진 과자 공장 건물입니다. 벗겨진 벽돌과 닳은 바닥을 그대로 둔 채 시장으로 바꿔, 지금은 한 해 600만 명 가까이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무엇을 먹을지보다 왜 이 건물이 특별한지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첼시마켓은 원래 오레오 과자 공장이었습니다

지금의 건물은 1890년대부터 들어선 내셔널 비스킷 컴퍼니(나비스코) 공장입니다. 1912년 이곳에서 오레오가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1930년대에는 화물 열차가 공장 건물을 그대로 관통하도록 고쳐 지었습니다. 그 철길이 지금의 하이라인입니다. 주변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는 도매 정육점이 줄지어 있었습니다.

서울로 치면 마장동 같은 동네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근처에 오래된 스테이크하우스가 많습니다.

연도있었던 일
1890년대공장 건물 건립
1912년오레오 첫 생산
1930년대화물 철길 관통 개조
1958년나비스코 이전
1997년첼시마켓 개장
2007년미국 국가사적지 등재
2018년구글(알파벳) 매입

벗겨진 벽돌을 일부러 남긴 시장

첼시마켓 통로의 전구 아치와 천장에 매달린 시계
통로 한가운데 걸린 시계와 전구 아치. 오가는 사람이 가장 많은 자리입니다.

안에 들어서면 벽돌은 군데군데 벗겨져 있고 바닥은 닳아 있습니다. 옛 공장의 흔적을 지우지 않고 남겨 둔 것인데, 그 덕분에 새 쇼핑몰에는 없는 편안함이 있습니다.

1층과 지하에는 푸드홀과 식료품점이 있고, 위층에는 푸드네트워크 같은 방송사와 유튜브 사무실이 있습니다. 관광객이 다닐 수 있는 곳은 1층 통로와 지하입니다.

과자 공장을 사람이 모이는 곳으로 바꿔 놓은 곳이라 도시재생의 대표 사례로 자주 소개됩니다. 한국 지자체에서도 견학을 많이 옵니다.

항목내용
주소75 9th Ave, New York, NY 10011
영업시간매일 7:00 ~ 22:00 (매장별 상이)
입장료없음
붐비는 시간주말 점심 전후

통로는 매일 오전 7시부터 열지만 매장마다 여는 시간이 다릅니다. 사진을 여유 있게 찍고 싶으시면 평일 오전이 가장 한산합니다.

첼시마켓 랍스터와 굴, 솔직히 말씀드리면

첼시마켓에서는 랍스터와 굴을 꼭 먹으라는 글이 많습니다. 저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그 값이면 이 정도 랍스터는 어디서나 드실 수 있습니다.

굴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 굴 맛을 아시는 고객님께는 한 알 값이 아깝게 느껴지실 겁니다.

첼시마켓은 끼니를 해결하는 곳이라기보다 구경하면서 한두 가지 맛보는 곳으로 생각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제대로 된 식사를 원하시면 근처 스테이크하우스가 낫습니다.

첼시마켓과 함께 걷기 좋은 곳

장소첼시마켓에서한 줄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9번가 길 건너편매장 안에서 원두를 볶는 곳
하이라인건물 바로 옆옛 화물 철길 위에 만든 공원
리틀 아일랜드걸어서 10분 안팎허드슨강 위의 인공섬 공원
첼시마켓 옆 하이라인 파크 산책로
하이라인. 첼시마켓 건물을 관통하던 화물 철길 위에 만든 공원입니다.

이 셋을 첼시마켓과 묶으면 반나절 코스로 딱 좋습니다. 하이라인을 따라 남쪽으로 걸으면 휘트니 미술관 앞으로 내려오고, 거기서 서쪽으로 조금만 가면 리틀 아일랜드입니다.

  • 처음 뉴욕에 오신 분, 걷는 걸 좋아하시는 분께 잘 맞는 코스입니다
  • 맛집 탐방이 목적이시라면 첼시마켓보다 동네 식당을 찾아가시는 편이 낫습니다
  • 혼자 지하철로 다니실 분이라면 굳이 투어가 필요 없습니다. 14번가역에서 걸어서 가까운 곳입니다

저희 맨해튼 8시간 투어에는 소호·첼시마켓·하이라인을 걷는 오후가 들어 있습니다. 5시간 투어도 점심을 첼시마켓으로 정하시면 그리로 모십니다. 식사비는 현장에서 직접 결제하시면 됩니다.

오래된 것을 남겨 두는 도시

오래된 것을 부수지 않고 사람이 모이게 만든 곳이라, 뉴욕에 오시는 분께 꼭 한 번 보여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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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기준 · 첼시마켓 공식 홈페이지(영업시간·주소), 스미소니언 매거진의 첼시마켓 역사 기사, 미국 국가사적지 등재 기록을 확인해 정리했습니다. 요금과 운행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직전에 한 번 더 확인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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